- 【 앵커멘트 】
성북구 월곡2동에는
'얼굴없는 천사'라 불리는
익명의 기부자가 있습니다.
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
매년 이맘때면
쌀 3백 포대를
보내고 있습니다.
꾸준한 선행이 10년 째 이어져
주민들의 마음을
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.
이승준 기잡니다.
【 VCR 】
올해도 어김없이
성북구의 한 주민센터 앞에
쌀 3백 포대가 도착합니다.
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
익명의 기부자가 보낸 선물입니다.
매해 거르지 않고
꾸준히 이어진 선행은
어느덧 햇수로 10년 째를 맞이했습니다.
【 인터뷰 】
곽정숙
동장 / 월곡2동 주민센터
(익명의 기부자에게) 전화가 옵니다.
그러면 전화가 오면 언제 쌀이 배달될거라고 알려주시면 저희가 그거에 맞춰서...
【 VCR 】
매년 이어진 기부에 보답하고자
월곡2동 주민들이
특별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.
'얼굴없는 천사'라 불리는
익명의 기부자를 기리는
감사장을 만든겁니다.
쌀을 건네받은 주민들은
비록 사는 곳도 이름도 모르지만,
이렇게라도
감사의 마음을 표할 수 있어
기쁘다고 입을 모읍니다.
【 인터뷰 】
이숙영
92세 / 성북구 월곡2동
해마다 그렇게 쌀 받아서 서로가 좋게 배불리 먹고 편안하게 지내고 있습니다. 얼굴 없는 천사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.
【 VCR 】
남몰래 행해진 선행 덕에
월곡 2동엔
어느덧 기부 문화가 자리잡았습니다.
쌀이 도착하는 날에 맞춰
주민들도
매년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
나눔에 동참하고 있습니다.
【 인터뷰 】
이승로
성북구청장
어르신들께서도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
십시일반 천원 오천원 만원 이렇게 모아서 매년 백여만 원씩 이런 선행이 이어지고 또 주변의 아파트 단지에서도 우리 어르신들을 위한 소품 이런 걸 자율적으로 만들어서 계속 지역에다가 많은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.
【 VCR 】
추운 겨울,
얼굴없는 천사의 훈훈한 선행에
동네에는 따뜻한 기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
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이승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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